KNTA와 함께 2

함께 만드는 건강한 오늘, 결핵 없는 내일!

8월 1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9회 거꾸로하트 그림공모전(이하 그림 공모전)」이 개최되었다.
본 공모전은 초등학생에게 결핵 및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시키고 예방행동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그림 공모전이다. 올해의 출품작은 어떠할까.
아이들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모두가 건강한 결핵 없는
내일을 향해 함께 걸어가 보자.

이수림 본부_홍보기획팀 사진 고영재_본부 홍보기획팀

희망숨결이 불어온 건강한 오늘, 결핵 없는 내일!

10월의 어느 날. 대한결핵협회 본부로 심사위원들이 기대감에 찬 얼굴로 모여들었다. 바로 접수된 4천 5백여 점의 작품 중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336점의 그림 공모전 본선 작품을 보기 위함이다. 빽빽하게 나열된 수많은 작품을 맞닥뜨리자 얼굴에 기대감과 곤란함이 동시에 떠올랐다. 벌써부터 아이들의 실력이 심상치 않다며 선택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함께 만드는 건강한 오늘, 결핵 없는 내일!’이라는 주제 아래 ‘결핵 및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숨이, 쉼이, 봄이와 함께 하는 꿈꾸는 결핵 없는 세상!’이 소주제로 제시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의 출품작은 예년과 다른 점이 있다. 바로 희망숨결의 캐릭터 숨이, 쉼이, 봄이의 등장이다. 희망숨결은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대한결핵협회에서 새로 공개한 모금 캠페인이며, 캐릭터 숨이·쉼이·봄이도 처음 선보였다. 수많은 작품에는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행동뿐 아니라 결핵 없는 세상에서 숨이·쉼이·봄이와 함께 뛰노는 행복한 모습을 그린 작품도 다수 눈에 띄었다.



'제 그림이 결핵 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8절 남짓한 공간에 아이들이 펼쳐놓은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결핵 없는 세상을 푸르른 자연에 비유하여 모두가 행복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기도 하고 균과 바이러스가 가득한 잿빛 세상의 장막을 걷으니 깨끗한 초원이 끝없이 펼쳐진 소담한 마을이 그려져 있기도 했다.


‘모든 사람들이 결핵균과 바이러스 없는 세상에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웃고 떠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구시은)’


그 말처럼 그림을 보기만 해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마치 그 순간을 맞이한 기분이 든다. 시선을 돌려 다른 그림을 들어보니 이번에는 면역력 증진을 위한 운동, 적절한 환기, 비누로 손 씻기 등 숨이, 쉼이, 봄이와 함께하는 결핵예방법이 눈에 띈다.


‘제 그림이 결핵 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오효정)’


단 한 장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또 거듭했을 노력의 깊이가 담겨있고 결핵퇴치를 향한 바램이 드러나는 소감에 아이들의 희망이 그저 희망에 그치지 않고, 현실로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