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3



발간을 마무리하며



박연숙_본부 70년사 TF팀


올해는 협회가 창립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협회는 창립기념일을 전후해서 국회, 대전역, 경기도청 릴레이 전시회와 창립기념행사, 그리고 협회 70년사 발행 등 중요한 행사들을 추진하고 있다. 70주년 기념사업 중 <대한결핵협회 70년사> 발간은 협회가 창립되었던 1953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결핵퇴치사업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성과는 무엇이고 우리나라 결핵퇴치사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한 권의 책에 담아내는 작업이다. 60년사를 바탕으로 중요한 부분은 보완하고, 틀린 부분을 바로 잡으며, 최근 10년간의 이야기까지 한 권에 담아내기 위한 작업이 시작되었다.

2023년 1월 ‘70주년 준비위원회’ 하에 ‘70년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했고, 4월 20일에 첫 회의를 진행했다. 편찬위원회는 <보건복지 70년사〉 편찬에 참여했던 최영현 본회 부회장님을 필두로 하여 이경인 결핵연구원장님, 김희진 제주 복십자의원장님, 서해숙 서울시 시민건강국 감염병센터장님, 김정희 감사님이 참여했다. 실무TF팀에는 모금개발팀 박연숙, 홍보기획팀 김은정, 사회공헌팀 박지향까지 커뮤니케이션본부 3개 팀의 실무자들이 참여했다.

70년사의 도입부는 신민석 회장님의 발간사를 시작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질병관리청장 등 각계의 축사로 이어지며, 그동안의 결핵퇴치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으로 보는 70년’을 화보로 함께 담았다. 옛날 사진을 보면서 읽는 이에게 추억과 시각적 즐거움을 주고자 했다. 이어 제1편 국내외 결핵 동향부터 제2편 70년 약사, 제3편 협회 주요사업, 제4편 협회의 조직체계 및 각 활동, 제5편 관련단체의 활동, 제6편 협회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이야기, 제7편 부록까지 총 62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제3편 주요 사업 부문에서는 검진사업, 검사사업, 의료사업, 연구개발사업, 교육훈련 및 기술 지원사업, 홍보사업, 모금사업, 사회공헌사업과 STOP TB 운동본부, 미소꿈터 운영 및 대북지원까지 총 12개 장으로 나누어 각 사업을 심도있게 다뤘다.

엑스선검진과 결핵균검사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결핵환자발견사업, 전 세계 중 유례 없는 크리스마스 씰 모금운동의 성과, 결핵퇴치사업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 기술 지원을 하는 결핵연구원까지,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의 성공적인 변신과 국제사회 기여 등 협회가 걸어 온 길은 본디 그대로 우리나라 결핵퇴치의 살아있는 역사였고, 우리는 이것을 70년사에 잘 담아내고자 했다.

또한 1965년부터 5년마다 7차례에 걸쳐 시행된 전국결핵실태조사(1965~1995년)와 결핵정보감시체계, BCG 백신생산을 통한 국내 백신 자급, 우리나라 결핵에 관한 모든 자료를 집대성한 <한국 결핵사> 등 비록 지금은 종료됐지만 결핵사에서 중요했던 순간들을 재조명함으로써 협회 활동의 의미를 되짚었다. 때로는 정책을 제안하고, 때로는 사업을 수행하는 주체가 되어 정부와 함께해온 결핵퇴치의 성과를 만들어낸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 이 책에는 이름이 언급되거나 얼굴이 등장하거나, 또는 이름도 얼굴도 소개되지 않지만 각자의 역할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해내었을 사람들이 이뤄낸 이야기가 담겨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 70년사에 관한 구상은 조금씩 해왔지만, 실무에 바빠 올해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TF팀을 구성하고 4월과 9월, 10월까지 세 차례의 회의까지 숨 가쁘고 초조한 시간 동안 초안 작성과 윤문, 검토와 확인, 보완, 수정, 또다시 검토 윤문, 수정이 반복됐고, 드디어 <대한결핵협회 70년사>가 발간되었다.


  • 지면을 빌어 원고 초안을 작성해준 각 사업 부서와 결핵연구원, 글로벌협력원, 시·도 지부 담당자들 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쉽지 않았을 텐데 지난 자료들을 들춰 내용을 확인해 주지 않았다면 TF팀이 더 큰 고생을 했을 것이다. 모든 업무가 계획한 일정을 넘겨 진행되었고, 매 순간 꼼꼼함과 정교함을 필요로 했지만 그렇지 못한 스스로에 대해 자책할 때도 있었는데, 이 구멍을 메우며 애써준 우리 TF팀의 멤버들 김은정, 박지향 사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홍보기획팀, 사회공헌팀 내에서 각자의 업무가 있음에도 개인의 시간을 쪼개어 힘든 작업을 감당해준 두 사람이 없었다면, 책은 일정대로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업무시간을 허락해주신 두 분 팀장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총 세 번의 회의를 통해 미처 깨닫지 못한 오류들을 매의 눈으로 발견해주신 편찬위원님들과 총장님, 본부장님들께 감사드리며, 추후 70년사에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눈감아주시고 협회 80년사에서 보완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아, 그리고 지금은 협회를 떠났지만, 함께했던 인

    아, 그리고 지금은 협회를 떠났지만, 함께했던 인연으로 원고 요청을 드렸을 때 흔쾌히 수락해주신 문혜동 전 본부장님, 오수연, 오경현 전 센터장님, 다시 한번 지면을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결핵에 관한 과거의 자료들을 찾기 위해 <대한결핵협회 70년사>를 펼쳐들 다양한 결핵 관계자들에게 미력하나마 이 책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 되길 바란다.